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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10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그간 추진해 온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소, 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2021년,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다. 2022년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이후,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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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사에선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공동 대표로서 조직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 향상 및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영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TF를 이끌게 된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돼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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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