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원장 김유현)과 대경ICT산업협회(회장 박윤하)가 공동주최한 '제9회 대구사이버보안컨퍼런스'가 9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교육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다양한 정부기관과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 및 언론이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 전 기조강연에 나선 황종성 NIA 원장은 '국가정보화전략과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딜레마와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추진전략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선제대응을 위해 대구에 국가랜섬웨어 크린센터를 유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내년부터 센터 유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현 DIP 원장도 환영사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지역의 보안산업을 육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보보안산업 육성을 위해 DIP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 사이버보안이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이버보안 등 SW 인재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국가정보기관, 정보보안참여기업, 정보보호모빌리티, 지역산업과 랜섬웨어대응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정보보안 분야 산학연관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린 전국 중·고생 대상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3' 본선 대회에는 경기과학고등학교 김정훈·문정후 학생으로 구성된 '일렉콘 때문에 팀원이 부족한 두 해커의 긴박한 사연'팀이 대구광역시교육감상(대상)을 차지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