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시민과의 대화'서 처인구청사 이전 등 주요 현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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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7일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시민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주요 현안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패널들과 의견을 나눴다.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7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용인 르네상스'를 주제로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글로벌 반도체 중심,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시민과의 대화'를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자리다.

이 시장은 이날 1시간 30여 분 동안 처인구청사 이전, 플랫폼시티 조성,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며 진행 상황이나 여건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용인시 총괄 건축가로 활동한 김대익 한경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이병윤 플랫폼시티 시민자문단 위원, 조면희 중앙시장상인회 본부장, 신영식 역북동 통장, 이선우 구성동 통장, 보정동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청사 이전 질문과 관련해 “지금 처인구청사는 1982년 건축돼 주차 공간도 부족하고 건물이 노후화돼 근무하는 공직자나 민원인들의 불편이 매우 커 처인구보건소, 상수도사업소 등의 공공기관과 함께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하려고 한다”며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취합했을 때 압도적으로 찬성하시는 분들이 많고 시의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 추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기(2026년 6월)내 설계를 마치고 2030년에는 이전을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민 김귀자씨는 용인 플랫폼시티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이병윤씨는 반도체 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용인형 마이스 산업 특화 방안'이 있는지 물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 시가 10차례 주민 소통회의, 7차례 보상 관련 회의 등을 열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보상과 이주에 대한 진행은 많은 진척이 이뤄졌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단지, 4차산업 관련 첨단 연구시설 단지 등이 들어설 플랫폼시티는 GTX A노선 용인역과 경부고속도로, 수인분당선이 연결되는 교통 허브 지역도 될 것”이라며 “고속도로 위에 상공형 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이 일대 9만 평에는 컨벤션 센터, 쇼핑몰,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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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7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시민 패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플랫폼시티 인구밀집도는 판교보다 훨씬 낮을 것이며, 공원녹지 비율과 자족용지 비율은 판교보다 높여서 생활 여건을 한층 더 좋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 컨벤션센터가 지어지면 반도체 관련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을 충분히 개최할 수 있을 것이지만 컨벤션센터 규모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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