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비게임부문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퍼블리싱 신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성과 반영으 게임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거뒀으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3분기 매출 약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가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2%,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4%, 48% 줄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838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3% 감소해 약 115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21% 줄며 약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 개발 지식재산(IP) ' 다만 비게임 부문이 경기침체 등 영향을 받으면서 실적 감소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준비는 물론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하반기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1.5주년 업데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도 집중한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아키에이지 워'를 일본과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등), 오딘을 북미유럽,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간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프로젝트 V(가제)'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 서브컬처 등 라이브 게임 각각의 특성을 고도화해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