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기술경영경제학회 창립 31주년 기념포럼에서 정병선 원장이 제2회 대한민국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혁신대상은 기술경영경제학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국내 기술혁신을 선도한 대표적인 학술인·기업인, 공공기관·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정 원장은 KISTEP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관 연구개발(R&D) 및 정책분석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장관상(기업인 분야)을 수상했다.
정 원장은 취임 이후 인공지능(AI)·머신러닝 분야 첨단기술 도입에 앞장섰다. 글로벌 이슈에 대한 국내외 보고서(벡터 DB 구축), 글로벌 동향 분석(토픽모델링), 국가 R&D 사업 조사·분석 자료(벡터 분석) 등 국가 R&D 관련 정보를 총망라하는 (가칭)kistepGPT 개발을 주도해 설치·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R&D와 정책분석 분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혁신정책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강화해 KISTEP의 정책분석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 국가전략기술 국제협력 지도를 구축해 글로벌 연구 협력 주요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며, 재외 한인 과학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와 협력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기본계획,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등 국가 주요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총괄 지원함으로써 혁신정책 싱크탱크로서 기관 위상을 다졌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정 원장은 “수상을 계기로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경제 안보 등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늘 한발 앞선 대안과 분석을 제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싱크탱크를 목표로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