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제품경쟁력, 품질 최우선 제조현장에서 나온다

Photo Image
박세선 스마트카라 이사

가전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기존 필수 대형 가전은 대부분 가구에서 갖추고 있어 역성장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교체 주기가 길어 최근 가전업계는 기존 제품 교체를 기다리기보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신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음식물처리기 또한 오픈서베이의 '가전제품 트렌드 2022' 조사에서 향후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 1위(21.6%)로 뽑히며 차세대 필수가전으로 우뚝 섰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몇 년 새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치열해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는 자세가 중요하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리딩 기업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제품 특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 음식물처리기 업계는 다양한 처리 방식의 제품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어 각 기업이 지닌 제조 기술을 제품에 잘 맞춰 녹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의 수분을 최소화해 부피를 줄이는 수분제로기술이 탑재된 건조분쇄형 제품을 생산한다. 해당 기술력이 잘 구현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모터 기술력을 지녀야 한다.

가전도 효율등급이 있듯이 모터에도 효율등급이 있다. 건조분쇄형 제품의 경우 소비전력은 최소화하되 제품의 기능은 최대치로 올릴 수 있도록 적합한 고효율의 모터를 개발, 전체적인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 과정을 직접 주도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시즌별 수요 변화나 원자재 가격 변동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노하우로 유동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제조 과정에서 생산량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내부 공장을 설계해 성수기 때 생산량을 확 늘렸다가도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한 최근 높은 환율, 불안한 대내외 환경 등으로 인해 원자재 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적인 구매팀을 내세워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에 집중, 대내외적인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안정적인 제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품의 제조 공정부터 사후 보상 서비스 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품질관리 실험을 진행해 음식물처리기의 감량율 및 수분제거율을 일정하게 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고장 시 수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전국 곳곳에 A/S망을 구축함은 물론, 난도가 높은 제품은 공장으로 옮겨 엔지니어가 직접 수리하는 보상 체계로 제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현재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많은 기업이 뛰어들고 대기업도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제조 혁신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음식물처리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기업들이 제품의 품질 관리에 힘써 음식물처리기 시장의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세선 스마트카라 이사 sspark@smartcara.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