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女장관에게 '황당 볼키스'…크로아티아 장관, 논란 일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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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의에서 단체 사진촬영 도중 옆에 선 독일 여성 외무장관에게 난데없는 볼키스를 한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의에서 단체 사진촬영 도중 옆에 선 독일 여성 외무장관에게 난데없는 볼키스를 한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라드만 장관은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단체 사진을 찍던 중 옆에 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에게 악수한 뒤 몸을 기울여 볼에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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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의에서 단체 사진촬영 도중 옆에 선 독일 여성 외무장관에게 난데없는 볼키스를 한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했다. 사진=트위터

베어보크 장관은 갑작스러운 볼키스에 당황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라드만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크로아티아 언론 매체는 그가 베어보크 장관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자국에 수치심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크로아티아 여성 단체들은 라드만 장관의 행동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라드만 장관은 반가움을 표현했을 뿐이라며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며 “동료 간의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으며, 결국 라드만 장관은 “나의 진심 어린 인사가 어색했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베어보크 장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