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독자 기술로 비교우위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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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서 발굴한 우수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플오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첨단기술 생태계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복안이다. 우리나라 기술의 독창성과 창조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퍼플오션 프로젝트'(P.O.P) 기획에 착수했다.정부와 민간이 진행한 연구개발(R&D) 사업에서 확보한 우수 성과물 사업화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프로젝트는 우수 IP에 도전적·혁신적 발상을 접목하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가치를 가진 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게 목표다.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12대 국가 전략기술과 산업부의 11대 핵심 투자 분야를 합한 이른바 '딥테크'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수출 산업을 넘어 새로운 주력 산업을 발굴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새로운 수요, 새로운 시장을 발굴·선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기술과 원자재를 의존하는 시스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선진국의 기술 보호주의 장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전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과거와 같은 고속·지속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

앞으로는 독자적 기술을 특화하고, IP 축적을 통한 기술주도·독자적 수출경제로 탈바꿈해야 한다. 산업부와 KEIT가 각별한 사명감으로 '퍼플오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기술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우위 원천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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