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범죄' 전세사기 막는다…HUG '안심전세 2.0'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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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세앱 2.0 메인화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보인 '안심전세 2.0' 앱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HUG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출시한 안심전세 앱 2.0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했다. 3913명이 만족도를 표시한 결과다.

안심전세 앱은 전세사기로 불안해 하는 임차인들을 위해 적정 부동산시세 등을 알려주고 보증까지 연결하는 앱으로 올해 2월 출시됐다. 출시하자마자 17만8000여명이 접속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지만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HUG 등은 TF를 꾸려 즉각 업그레이드에 나섰고, 임대인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만족도가 급격히 올랐다.

2.0 출시 이후 6월에는 13만5716건을 기록한 이후 7월 8만7980건, 9월 7만3484건 등으로 매달 7만~8만건의 안정적인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전세사기를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지적하고 검·경이 지구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단할 것을 주문했다.

처벌과 함께 사기 물량을 걸러낼 수 있는 예방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안심전세 앱이 주목된다. 사전진단부터 전세보증 가입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HUG·한국부동산원이 함께 개발한 이 앱을 통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수십 장의 종이 서류 없이도 간편하게 전세사기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앱은 주요 부동산 정보를 원스톱 제공한다. 전세보증 가입 가능 여부,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열람, 등록임대주택 정보, 전세계약 체크리스트, 지역 공인중개사 조회, 전세대출 금리조회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던 전세계약 필수 정보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 1252만호에 대한 적정 시세 제공으로 안전한 전세계약 체결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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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 보증 금지 조회 기능을 통해 악성 임대인을 걸러낼 수 있다

또 임대인이 전세보증 금지대상인지,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지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어 악성 임대인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전세보증가입까지 앱으로 해결된다. 앱으로 가입하면 주민등록등본 등 주요 서류들은 자동 수집되며 전세계약서 등 필수 서류들은 사진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HUG 관계자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모든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 시 앱을 적극 활용하기를 당부 드린다”며 “안심전세 앱과 같이 공사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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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를 악질범죄라고 규정하고 반드시 처벌할 것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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