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다음 달 중소기업 경기가 이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49개사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7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월 대비 2.0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10월부터 SBHI가 두 달 연속 줄었는데, 11월 전망치 하락 폭이 10월 하락 폭(1.0P)보다 컸다.
제조업 SBHI는 전월 대비 4.0P 하락한 84.5를 기록했다. 음료(88.1→95.1), 가죽가방·신발(76.1→84.0), 비금속광물제품(75.8→83.6) 등 8개 업종은 전월보다 증가했다. 반면 금속가공제품(85.6→75.0), 기타 기계·장비(94.5→83.9), 목재·나무제품(87.5→78.2)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2.7P 하락한 80.8, 서비스업은 0.8P 감소한 78.6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1.1→86.4), 부동산업(76.6→80.1)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7.6→79.6), 운수업(87.9→82.0)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고용수준 등이 전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중소기업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9.1%가 내수부진을 꼽았다.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각각 46.2%, 35.6%로 뒤를 이었다.
올해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8%P 상승한 72.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P 증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