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11월 1일부터 '불법 금융' 등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감원 발표 정책 및 보도자료 등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수렴하고 온라인상 금융권 이슈 등을 모니터링한다. 데이터 수집 사업에서 나아가 분석에까지 확장한다는 취지다.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서비스는 알에스엔(대표 배성환)이 제공한다.
모니터링 대상은 인터넷뉴스(댓글 포함), SNS(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업로드 되는 특정 키워드를 포함한 데이터다. 별도의 인증절차가 필요한 인터넷사이트에서도 데이터도 수집할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 노이즈 데이터는 마스킹 처리 밎 삭제해 품질을 개선한다.
인스타그램 데이터는 약 50여 개의 해시태그를 설정해 매일 새벽 전 일자 기준으로 수집한다. 보험대리점명 및 태아보험, 보험 리모델링 등 영업행위 관련 해시태그가 이에 포함된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부업자, 불법 금융광고 , 불공정거래 조사 등 카테고리별 통계를 만들고 금감원 직원들이 이를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카테고리 및 수집채널 추가 또는 변경 기능도 만들 방침이다.
'대부업자' 카테고리의 키워드 예시는 대부업자명(리드코프 등), 불법추심, 불법대출 등이며 '불법 금융 광고' 키워드 예시는 프리랜서대출, 햇살론, 당일승인, 법인계좌임대 등이다. 금감원 발표 정책 관련 여론 데이터를 포함해 불법 금융과 연관 데이터 등을 합하면 일평균 약 56만건의 데이터가 모니터링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터넷 상 만연한 불법금융의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해당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