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자율주행 생태계 만든다”

KG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플러스(+)' 자율주행차를 만든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SW)와 KG모빌리티 하드웨어(HW)를 기반으로 레벨4+ 차를 2030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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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왼쪽 네번째)과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왼쪽 다섯 번째)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제조, SW, HW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차, 레벨2~3 부분 자율주행차, 레벨4 다목적차량(MPV)를 공동 개발, 양산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레벨3 부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와 함께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 고도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SW 시스템 기반 자체 플랫폼은 KG모빌리티 전기차 다양한 자율주행 차종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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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지난 19일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공개한 레벨4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한지형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오른쪽 첫번째)에게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사는 레벨4 MPV 연간 1000여대 생산을 위한 기술, 노하우를 확보한다. KG모빌리티는 연간 15만대 이상 차량을 만드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로 양사의 협력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차 고도화를 지원하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차량 생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밸류체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기술의 외연 확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오토노머스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도약하는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