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1000TOPS 성능의 AP-500 출품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Lv.4 기술 시연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에스더블유엠(SWM·대표 김기혁)은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ES 2023(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자사의 자율주행 AP-500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에스더블유엠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복잡한 도로 환경인 강남 코엑스 주변 공공도로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호출·시승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 환경을 가진 강남 지역에서 시범운행을 시연함으로써 AP-500의 성능 및 소프트웨어(SW) 안정성을 입증해 국내외 자율 주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AP-500 시스템은 이기종 멀티코어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신경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마이크로컨트롤러장치(MCU) 상호간의 실시간 빅데이터 동기화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성을 확보하며 동시에 200개 이상의 사물의 인지, 예측, 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1,000TOPS(초당 테라 연산)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의 운행주행계획(ODD) 환경이 가장 복잡한 강남 구역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당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아 K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스더블유엠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AP-500 시스템 기반으로 강남 시연을 위해서 KG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인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KG모빌리티와 차량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성능 향상 시스템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티맵모빌리티와 교통 정보 및 경로 탐색 등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협력했다. 또 인텔 칩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서버급 성능을 갖추고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에스더블유엠은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토털 솔루션도 공개한다. 우선 도심 속 자율주행 실시간 관제 센터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관제 센터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학습을 통해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다. 또 자사 '에브리티(EveryT)' 앱을 통한 실시간 예약 서비스와 차 안에서 자율주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미국과 같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주력해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더블유엠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