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바이브·솔트룩스·마인즈도 정부 AI 사업 참여···LLM 고도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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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난테크놀로지와 바이브컴퍼니, 솔트룩스, 마인즈앤컴퍼니 4개사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참여한다. 개방 데이터베이스(DB)를 학습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 개발에 추가 참여할 기업을 모집했고, 이들 4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참여 의사를 밝힌 SKT, 네이버클라우드, KT, LG CNS 4개사에 이어 떠오르는 중소 LLM 기반 서비스 개발 기업이 대거 합류한 것이다.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는 정부가 개방 DB를 구축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민간이 AI를 고도화해서 적용 분야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행안부는 정보 수요자인 국내 LLM 기업 등 데이터 사용자를 분석해 제공 데이터 형식을 특정했다. 개방 데이터 목록과 개방 데이터셋 DB 항목 표준을 정의했다.

행안부가 중소 LLM 기업에도 참여 기회를 확대한 것은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려는 포석이다.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면 중소 LLM 기업은 특화된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 보다 많은 성과를 낼 경우 공익을 제고할 수 있다.

중소 AI 기업에도 기회다. 정부 주도 기술검증(PoC)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레퍼런스를 획득할 수 있다. 또 향후 공공 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정부는 재해 대응, 복지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로 AI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달까지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1월에 기술 시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개방 DB를 모든 국민과 기업에 개방한다. 시연회 때 성과를 낸 우수 기업에는 시상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기업이 AI 공문서 시범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다면,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해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면서 “참여 기업은 자체 LLM 모델 성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