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상장 3사, 원재료 가격 하락 여파에 3분기 영업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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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산단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 상장 3사(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양극재 판가가 하락한 점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는 13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045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9%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61.4% 감소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3분기 매출은 1조8033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6% 감소했다.

에코프로 환경사업이 인적분할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분기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8% 줄었다.

리튬과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양극재 판가도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는 평가다. 양극재 판매가는 원료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로 비싸게 산 리튬으로 생산한 양극재를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 수익성 하락 원인이 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