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4.5조…전년比 47.1%↓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금융 출자액이 줄어든 여파가 민간 벤처투자 축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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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현황(사진=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결성 펀드는 370건, 결성금액은 4조591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결성 펀드 510건, 결성금액 8조6961억원에 비해 각각 27.4%, 47.1%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모태펀드 출자액은 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전체 정책금융 출자액 역시 6620억원으로 38.7% 줄어들었다. 민간 부문 출자액인 48.4% 급감한 66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정부가 민간 주도 벤처펀드 조성을 약속했지만, 국가 정책금융 지원이 줄어들며 민간투자는 더 큰 규모로 축소됐다는 것이 정 의원 분석이다.

정 의원은 “재작년부터 2년간 비대면·바이오 분야 벤처투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민간자금 유입이 늘었지만 투자 경로가 활발해진 것은 아니었다”면서 “안일한 시각의 정책 접근이 중소 벤처사의 투자유치 어려움과 업계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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