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통신요금 절감, 이용자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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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데이터 1GB부터 24GB까지 세분화한 온라인 전용 5세대(5G) 이동통신 선불 요금제 15종을 내놓는다. 무제한 요금제도 1종 출시한다.

특히 저가 요금제(3만원 ~3만 6000원)인 10GB 이하(1·3·5·7·8·9) 구간을 세분화, 이용자의 선택권을 다양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의 5G 최저 요금을 3만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선불요금제를 출시하며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남을 때 중도에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이용자는 월 단위로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필요한 만큼 구매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가 남을 경우에는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다 5G 최저 요금 구간이 3만원으로 낮아지고 저가 구간 요금제도 다양해진 만큼, 가계통신비 절감에 일조할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기대다.

LG유플러스의 기대가 현실이 되려면 이용자의 현명한 선택이 수반돼야 한다. 우리나라 이통사처럼 요금제를 세분화, 이용자 선택 폭을 보장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이용자 편의와 혜택을 확대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이용자는 요금제가 너무 많아 복잡하다고 불평할 뿐, 정작 본인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하려는 노력은 게을리했다. 기본 제공 데이터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고액 요금제를 쓰는 일이 허다하다. 통신사 탓만 할 것이 아니다. 이용자도 현명한 선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