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운영사인 미국 오픈AI가 한국어 버전으로 개인정보 이용·처리 방침을 게시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한국어가 처음으로 게시됐다.

30일 오픈AI 공식 홈페이지에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이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수집하는 개인정보 종류 △개인정보 이용 방법 △개인정보 제3자 제공 △이용자 권리 △다른 웹사이트로 이전 가능성 등 11개 항목이 담겨있다. 개인정보 처리 위·수탁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오픈AI 한국 대리인도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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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홈페이지에 명시된 한국어 버전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번 지침은 생성형 AI인 '챗GPT'뿐만 아니라 이미지 기반 생성형 AI '달리' 등 오픈AI 계열사 전반에 적용되는 지침이다.

한국어 버전은 지난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오픈AI에 가한 제재 이후 마련됐다. 지난 3월에 챗GPT 유료 사용자 중 일부 이름, 이메일, 신용카드 일부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여기에 국내 피해자도 687명 포함돼 있다.

오픈AI는 개인정보 유출을 한국에 신고하지 않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픈AI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한국어로 된 개인정보 지침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아동 기준이 13세에서 14세로 상향 조정됐다. 오픈AI는 13세 미만 아동에게는 고의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한국 법령에 따라 이를 14세로 상향시켰다.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에는 14세 마만을 아동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을 포함한 현지 데이터 보호법상 요구되는 사항을 추가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