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만에 준공…지역사회 연계 산학협력 시설, 시민 투어 공간 조성
총 12만 대 이상 서버 보관, 데이터 6EB 저장 가능 수준
이민근 시장 “카카오와 함께 산업생태계 혁신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경기 안산시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관련 산업군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안산시는 최근 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12월 첫 삽을 뜬지 1년 9개월 만이다.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동으로 구성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내 1만8383㎡ 부지에 연면적 4만7378㎡ 규모로 지하 1∼지상 6층으로 건축됐다.
이곳에는 총 12만 대 이상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이와 함께 홍수나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내진설계는 물론,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의 이중화,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이 적용됐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올해 말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준공을 기반으로 산업생태계를 혁신해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카카오의 국내 첫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이 사고없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이 4차 산업 혁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안산시는 카카오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