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차전지 업체인 노스볼트가 캐나다 퀘벡에 리튬이온 배터리(LiB)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스볼트는 퀘벡주 몬트리올 외곽에 설립하는 배터리 기가팩토리의 연간 생산능력이 60GWh(기가와트시)라고 설명했다. 퀘벡 기가팩토리 1차 프로젝트의 생산 규모는 30GWh로 연내 건설에 돌입해 2026년 가동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음극 활물질 생산과 배터리 재활용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공장 투자에 50억달러(약 6조75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최대 3000명의 인력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볼트는 부지 선정을 위해 북미 지역을 광범위하게 검토했고,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가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퀘벡 수력 발전소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조달받을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피터 칼손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설립 이후 7년 동안 새롭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배터리를 제조한다는 목표를 추구해왔다”며 “캐나다에서 이 꿈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캐나다 공장 건립으로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북미 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며 “재생 에너지로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방법은 유럽 이외 노스볼트의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이상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