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올해 국제 에미상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비서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내용을 다뤘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송중기, 이성민 등이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11~12월 방영 당시 시청률 전국 26.9%, 수도권 30.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지난 21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국제경쟁부문 미니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연출을 맡은 SLL 정대윤 감독은 “국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사실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우리 드라마가 철저히 한국적인 현실과 판타지를 반영했음에도 세계가 그 메시지를 인정했다는 것이 놀랍고 뿌듯하다”며 “수상까지 이어져서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한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1회를 맞은 국제 에미상은 미국의 시청자와 방송관계자에게 외국의 우수한 TV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1월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