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소기업 수출 전년比 0.8%↑…자동차·패션잡화·화장품 강세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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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 보고서(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

8월 중소기업 수출이 주력 품목인 자동차, 화장품, 패션잡화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27일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90억5000만달러(약 12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89억8000만달러(약 12조1200억원)에 비해 0.8% 증가했다. 패션잡화와 자동차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4%, 38.5% 증가한 영향이 컸다. 최근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반도체제조용장비는 감소 폭이 7월에 비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지난달에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미국과 베트남은 증가로 전환했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 늘어났다. 1인 이상 4인 미만 업체와 5인 이상 299인 이하 업체 취업자 수가 각각 11만8000명, 12만3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만3000명 상승했다.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부진 완화와 자동차 호조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업과 비대면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기상 악화 영향 등으로 0.1% 성장에 그쳤다.

7월 창업기업 수는 10만448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약 8%씩 감소하는 등 주요업종이 부진을 겪은 탓이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도 1만8397개로 5.2% 줄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 생산 활동은 ICT 제품 부진 완화로 제조업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다만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기상이변·고금리 여파로 상승하고 창업기업 감소세도 지속되는 만큼 정책당국은 고물가·고금리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혁신 창업 지원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