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검사후 '유산균 추천'…바이오-건기식 협업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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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헬스케어 플랫폼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간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랩지노믹스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는 구강 질환 여부와 구강에서 검출되는 유해균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질환, 발병 가능성 등 19가지 항목의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입냄새, 당뇨, 치매, 비만 등 질병 및 대사질환과 연관된 미생물까지 검출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 검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유산균을 추천해준다. 뱅크샐러드 몰에는 녹십자, 오라틱스 등이 입점돼 유산균, 아르기닌 등 영양제 건강 제품을 판매한다. 뱅크샐러드는 추후 다양한 건기식 업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이나 몸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군 자체'를 의미한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의 핵심이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한 신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내 미생물 상태를 체크하거나, 건강한 유산균을 선택하는 소비경향이 생겨나는 것이다.

마크로젠과 쎌바이오텍은 장내미생물 분석 기반 장 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쎌바이옴(Cellbiome)' 관련 협업을 하고 있다. 쎌바이옴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로 개인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균총 다양성 △균총 밸런스 △장 내 유익균·유해균 분포 △프로바이오틱스 19종 지수 △장 불편 지수에 대한 결과를 제공한다.

쎌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키트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보다 조금 번거롭다. 키트에 분변을 채취해 발송해야 한다. 장내 미생물이 분석되면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이후 2~3개월 후 2차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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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옴

블루앤트는 CJ웰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협력을 하고 있다. CJ웰케어는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 등을 갖고 있다.

블루앤트의 '올라케어몰' 플랫폼에서 CJ웰케어 건기식 제품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추석을 맞아 올라케어몰 '추석기획전'에 CJ웰케어 유산균 바이오코어를 특가 판매하고 있다. 블루앤트는 CJ웰케어 외에도 오리온, 영양사언니 등과 협업해 이너뷰티, 영양제, 유산균을 판매 중이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대형 식품기업과 제약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제품개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Market&Markets)에 따르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3~2029년까지 연평균성장률 31.1%로, 2023년 2억6980만 달러(3636억원)에서 2029년 13억7000만 달러(1조847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제품에 따라 치료제, 진단,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및 기타로 나눠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아직 규제가 크게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며 “유전자 검사 키트와 달리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키트 판매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개인에 맞는 유산균 추천 등 건기식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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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앤트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