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소기업경기전망이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7로 나타났다. 9월 전망치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8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두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P 하락했다.
제조업 10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4P 상승한 88.5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80.1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목재·나무제품(74.9→87.5), 인쇄·기록매체복제업(82.3→93.8), 화학물질·화학제품(79.9→90.0) 등 14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음료(106.2→88.1), 섬유제품(88.7→79.2),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93.6→86.6) 등 9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0.9P 상승한 83.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79.4로 2.7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87.0→92.2),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80.9→87.6), 등 6개 업종이 상승했다. 도매·소매업(80.2→75.7), 교육서비스업(84.2→81.1) 등 4개 업종이 전망지수가 감소했다.
10월 중소기업의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수출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중소기업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이 60.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장경쟁이 각각 46.6%, 34.4%로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업체 간 과당경쟁, 고금리를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은 응답비중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판매대금 회수 지연,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은 줄어들었다.
올해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P 상승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