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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전자신문, 숭실대 스파르탄SW교육원이 주최하는 '제8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렸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 두 개 그림 중 하나는 인공지능이, 하나는 사람이 그린 겁니다. 어떤 그림이 인공지능이 그린 걸까요?”(전문강사) “오른쪽 그림이요.” “왼쪽 그림이요.”(학생들)

강사 질문에 강당에 앉은 250명의 학생들은 제각각 자기 생각을 말했다. 왼쪽 그림이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이라고 말한 학생이 좀 더 많았다. 결과는 오른쪽 그림이 AI가 그린 그림이었다. 왼쪽 그림이 AI가 그린 그림이라고 말한 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지난 16일에 이어 23일 숭실대에서 제8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 둘째날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제8회 꿈찾기 캠프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전자신문·숭실대 스파르탄SW교육원이 주최하고 이티에듀·코드클럽한국위원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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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AI를 활용한 나만의 스토리 작품 만들기' 교육에 들어가기 앞서 AI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간단한 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관찰력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주의력을 높였다. AI 개념과 AI 필수 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 원리도 익혔다.

AI가 그린 그림을 제시하고, 학생들은 어떤 부분이 AI가 그린 것인지를 맞춰보는 게임도 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그림 그리는 체험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AI 원리를 배우며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용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을 대신해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 이자리에 있는 초·중학생이 우리나라 미래를 밝힐 인재들”이라며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이 미래 핵심 기술인 상황에서 SW와 AI 주제로 열리는 꿈찾기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분, 50명씩 5개반으로 나눠 스파르탄SW교육원 전산교육장으로 이동해 교육을 이어 진행했다. AI 미술 플랫폼 '포트레이트 AI'와 '웹툰 AI 페인터'를 활용해 실습을 시작했다. 각 플랫폼 기능을 배우고,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AI로 그렸다.

캠프에 참가해 AI로 나만의 웹툰을 그린 학생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항상 그림 그리는 것을 어려워 했는데, AI로 그리니 쉽게 그릴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림 그리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림을 얼마든지 그릴 수 있게 됐다”고 신나했다.

또 다른 학생은 “웹툰을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내가 직접 웹툰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AI를 활용하니 내가 직접 웹툰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강사는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려워 하면서 잘 따라오지 못했는데, AI로 손쉽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나니, 학생들이 신나서 너도 나도 여러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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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전자신문, 숭실대 스파르탄SW교육원이 주최하는 '제8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렸다.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학생들은 실습 체험을 마치고, 반별로 우수작품 시상도 진행했다. A반은 김신우·이가연·홍지영·권동하·고민정 학생이, B반은 이민준·이승원·조영준·홍성원·황승준 학생이 상을 받았다. C반은 박세인·김아린·김태우·김시현·김가은 학생이, D반은 성우진·양예은·이여름·권민채·오은설 학생이, E반은 김리안·김아란·김주원·문성민·이윤서 학생이 수상했다.

지난 16일에는 캠프 1일차로 김지백 한국경영교육연구소 대표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AI교육 트렌드'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SW·게임·데이터·UI/UX·AI·정보보호 등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도 이뤄졌다.


초·중학생의 진로 캠프로 자리 매김한 미래와소프트웨어 꿈찾기 캠프는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제9회 캠프가 마련될 예정이다. 미래 핵심 기술 원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캠프로 이티에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