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의약·자연계열 분석〈3〉전국 11개 치대 “정시 합격선 97.3, 의대 다음…서울·수도권 학생, 지방 치대 수시 어려워”

Photo Image

에듀플러스는 종로학원과 공동으로 이공계 기획 3탄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시리즈를 진행한다. 세 번째 순서는 '전국 11개 치대'다. 치대는 전국 11개 대학에서 642명을 선발한다. 11개 대학 중 사립대는 연세대·경희대·단국대(천안)·원광대·조선대 등 5개 대학, 국립대는 서울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강릉원주대 등 6개 대학이다.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기획 순서〉

①수능 이과생 변화 추이(문이과 비율)

②전국 39개 의대

③전국 11개 치대

④전국 12개 한의대

⑤전국 10개 수의대

⑥전국 37개 약대

⑦전국 간호학과

⑧건축 관련 학과

⑨전기·전자 관련 학과

⑩기계공학 관련 학과

⑪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학과

⑫산업공학 관련 학과

⑬순수 자연과학(물리·화학·수학 등) 관련 학과

⑭화학공학·생명공학 관련 학과

⑮신소재공학 관련 학과

◇원광대·경희대·조선대 선발 인원 많아…전남대 35명으로 가장 적어

11개 대학 중 서울대·부산대·전남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까지 운영해 학부·대학원 선발을 병행한다. 나머지 8개 대학은 모두 학부에서 선발한다. 서울권은 서울대·연세대·경희대 3개 대학에서 189명을 선발하고, 부산대·경북대 등 지방권 8개 대학에서 453명을 선발한다. 선발 비율은 서울권 29.4%, 지방권 70.6%다.

모집 정원이 많은 학교는 원광대(84명), 경희대(82명), 조선대(81명)다. 전남대가 35명으로 가장 적게 선발한다. 선발 비율은 수시 58.1%, 정시 41.9%다. 정시 비율은 서울권 43.4%, 지방권 41.3%로 서울·지방 모두 수시 선발 비율이 높다. 정시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단국대(천안) 70.4%이다. 연세대 45.2%, 서울대 44.4%로 타 대학 대비 정시 선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시 선발 평균 58.1%… 단국대(천안)은 정시 70.4%

세부 선발 비율로는 전국 11개 대학 정시 41.9%, 학생부종합 32.6%, 학생부 교과 21.5%, 논술 4.0%다. 논술 선발은 지방권에서 유일하게 경북대가 5명(전체 선발 인원 60명)을 선발한다. 서울권에서는 경희대 11명(전체 82명), 연세대 10명(전체 62명)으로, 사실상 논술 전형 합격은 매우 힘든 구조다. 학교 내신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치대 입학은 사실상 수능을 통한 정시 전형이 유일하다.

Photo Image

◇지방권 소재 7개 치대, 수시 63.7% 지연인재전형 선발

지방권 소재 7개 대학은 수시 선발 인원 245명 중 156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선발인원 가운데 63.7%를 차지한다. 지방권 치대 수시 선발은 지역 인재 전형 비중이 높다. 부산대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 25명 전원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전북대 76.7%, 원광대 65.4%, 조선대 57.4% 순이다.

서울·수도권 학생이 지방권 치대 지원을 하는 것이 사실상 차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국대 치대는 천안에 있지만 수도권 죽전캠퍼스와 이원화 캠퍼스이기 때문에 지역인재를 선발하지 않는다. 단국대(천안)의 경우, 서울·수도권 학생은 지역인재에 대한 부담없이 지원 가능하다.

정시는 수시와 대조적이다. 지방권소재 대학은 정시 전체 선발 인원 67.9%를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특히 원광대·경북대·강릉원주대는 정시 전체 선발인원 100%를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서울·수도권 학생은 지방권 치대에 정시로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입생은 남학생 비율이 높다. 서울권 63.9%, 지방권 63.4%로 전국 전체 평균 비율은 남학생이 63.5%를 차지한다.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는 조선대(47.6%)와 전북대(47.5%)다.

학생부교과 연세대 1.14, 학생부종합 전남대 1.26…정시 연세대 98.5점

학생부 교과 전형 내신 합격선은 2023학년도 최종 등록자 70%컷 점수를 살펴보면 연세대 1.14등급, 조선대 1.23등급, 전남대 1.24등급, 전북대 1.30등급, 부산대 1.39등급, 경북대 1.59등급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남대 1.26등급, 단국대(천안) 1.38등급, 조선대 1.41등급, 연세대 1.71등급, 경북대 2.10등급으로 합격선이 매우 높다.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백분위 평균점수 기준으로 연세대 98.5점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강릉원주대 98.0점, 부산대 97.5점이다. 평균적으로 97.3점대가 형성됐고, 합격선이 낮다 하더라도 96.3점 이내에는 진입해야 한다.

2023학년도 기준 전국 의대 합격선은 국수탐 평균 98.1점으로, 바로 다음 치대가 97.3점이다. 치대는 의대 바로 다음 정도로 높은 합격선이 형성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일반 자연계 학과 합격선보다 높다.

의약학계열 중에서 의대 쏠림현상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상위권 학생이 의대와 치대 가운데 어디를 최종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합격선 변화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의대와 치대를 동시 합격 할 경우, 의대 선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4학년도 수시 전국 11개 치대 평균 경쟁률은 25.11대1로, 지난해 31.24대1에 비해 낮아졌다. 경북대·경희대·연세대 등 일부 학교는 각 49.35대1, 46.38대1, 41.25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Photo Image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