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무국을 둔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회장 김창호)는 최근 GRC 선두 주자격인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매스로보틱스(MassRobotics·의장 타이 브래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과 한·미 로봇기술 혁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렀다.

협약의 핵심내용은 한·미 양국 기관간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시장정보와 최신 동향 트랜드 등 맞춤형 시장조사 등 협력파트너 발굴 등이다.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로봇기술이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에 쉽게 접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상무부와 한미공급망 및 산업대화(SSCD)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4월 윤석렬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과 연계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양국이 상호 공유교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김창호 GRC 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 기술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미 구축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간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로봇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확산하는 시스템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RC는 최근 예타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국가 로봇산업 육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미국 피츠버그 로보틱스, 유럽의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사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지속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