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축복 대신 국민 욕받이가 된 커플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인도네시아 브로모 국립공원의 관광명소 '텔레토비 언덕'. 이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산불을 끄기 위해 많은 시민, 소방대원 등이 고군분투 중인데요. 불길은 인근의 마을까지 번지며 지역의 관광지 및 도로까지 폐쇄하게 됐죠. 소실된 산 면적만 50만㎡에 달해 불길을 잡는 데 닷새나 걸렸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어처구니없게도 한 커플이 웨딩 촬영에 과욕을 부려 관광명소를 불바다로 만든 겁니다. 이 커플이 불을 지른 후 촬영에만 몰두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촬영을 주도했던 신랑은 징역 5년 형과 우리 돈 1억 원 이상의 벌금에 처할 예정이라는데요. 인생의 한 번뿐인 결혼사진이지만 지킬 건 지켜야겠죠.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