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RM, 로제도 수억원 쓰는 '이곳'의 정체는? [지브라도의 트렌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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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들이 주목하는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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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 프리즈〉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코엑스

전시 기간 : 매년 9월 초

지난 9월 초 열린 아트페어 키아프와 프리츠에 7~8만 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어요. 미술에 관심이 많은 유명인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방탄의 RM, 지민, 블랙핑크의 로제, 지수가 첫날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키아프는 2002년 개막해 올해도 20회를 맞이한 한국 대표 국제아트페어예요. 국내외에서 유명한 갤러리의 작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요. 올해는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리만머핀', '페이스'등이 참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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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매년 키아프에 방문하고 있는 RM은 작년에 정영주 작가의 '사라지는 고향730'을 5,000만 원에 구매해 화제가 되었어요. 올해는 또 어떤 작품을 샀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매년 화제를 낳는 키아프와 프리즈에서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신의 호박〉이었다고. 이 작품의 가격은 무려 77억. 한국인 컬렉터의 손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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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트 페어 : 프리즈〉

프리즈와 키아프는 비슷한 듯 하지만 서로 달라요. 키아프가 한국 미술에 집중하는 것에 비해 프리즈는 전 세계 약 120개 주요 현대 미술 갤러리가 참여하고 있어요. 세계 3대 아트 페어로서 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올해는 피카소, 에곤 쉴레의 작품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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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 작가의 작품이 있었나?

피카소, 제프 쿤스, 루시안 프로이트, 앙리 마티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곤 쉴레, 루치오 폰타나, 올라퍼 엘리아슨, 요시모토 나라, 아니쉬 카푸어, 윤형근, 백남준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프리즈는 한국에서 2022년부터 5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잡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언제 다시 열릴지 여부가 불투명해요. 올해 놓친 분들은 내년에 꼭 방문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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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이 비싼 이유가 있다?

비싼 가격의 입장료를 팔아 차별화를 두려는 목적도 있어요. 아트페어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관객이 너무 많은 것보다 적당히 가격을 올려 관람에 방해받는 일을 줄이려고 한 것일 수 있어요. 4일권 같은 경우는 전시 내내 방문 가능하며 일반 티켓도 키아프, 프리츠 둘 다 관람할 수 있어요. 비싼 만큼의 장점이 있죠. 컬렉터들은 덜 북적이는 때에 좋은 작품을 먼저 선점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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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과 전시를 사랑하고 아트페어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이 좋아요. 세계의 다양한 갤러리 작품을 구경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본인의 취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 순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취향의 문이 열리게 될 거예요. 그 문을 통해 앞으로 계속해서 또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거고요.



룩말 에디터 lookma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