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자동화로 병상배정 시간 확 줄였다

Photo Image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환자 만족도 제고와 직원의 업무효율 증대를 위한 스마트 병원 일환으로 AP(Auto-Processing) 기반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대표 이범석)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일 입원 예정 환자의 병실을 배정할 때 진료과별로 의료진 이동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병동을 선별한다. 격리여부, 모니터링방, 간호간병 등 특수한 병상 조건까지 분석해 10분 이내 단시간에 자동으로 입원등록까지 완료해준다.

가천대 길병원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도입 없이 국내 의료기관 처음으로 AP 기반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400병상 규모로 매일 입·퇴원 환자가 발생한다. 기존에는 본관, 암센터, 응급센터 등 센터별 입원 원무 담당자가 퇴원 예정 병상을 포함한 입원 가능 병상 현황을 일일이 확인했다. 당일 입원 예약자의 입원 시 필요조건 등을 고려해 수동 방식으로 병실을 배정했다. 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직원별 하루 평균 2~3시간, 일일 합산 약 17시간이 걸렸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달 초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일부터 전체 진료과를 대상으로 자동배정을 실시하고 있다. 추후 보이스봇을 이용한 AI 입원수속 안내까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