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상무부와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과 인력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함께 양국 첨단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양국 전문가들은 반도체 협력 방안, 산업기술 안보 정책, 청년 인력 교류 방안 등을 공유했다.
또 반도체, 이차전지,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미래차, 스마트제조, 로봇, 바이오 등 8대 첨단기술에 대해 별도 기술 세미나를 열어 협력과제를 제안하는 한편 혁신기업 아이디어 피칭을 진행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기계연구원은 예일대(첨단산업), 매스로보틱스(로봇), 마커(첨단제조) 등 미국 연구기관과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미 간 첨단기술 협력사업은 미국 등 세계 최고 대학·연구기관에 6개 협력 거점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연구기관 간 초격차 급소 기술 등 50여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한다.
장영진 1차관은 “글로벌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기술 R&D을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하겠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발굴한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한·미 간 첨단기술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