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이 오는 10월 7~14일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리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참가, 딥러닝 기반 산불감지 솔루션과 야생동물 탐지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산림 분야 엑스포다. 21만7893㎡의 면적에서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달간 국제행사로 개최한다.
우경정보기술은 행사장에 마련된 산업교류관에서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참가, 지능형 산불 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FIREWATCHER)'와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비스코퍼(VISCOPER)'를 전시한다.
우경정보기술의 지능형 산불 연기 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산불의 특징인 연기, 불길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산불 초동 대응 및 소방자원의 신속한 배치로 매년 반복되는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국내 산악환경에 최적화된 딥러닝 모델 및 영상 처리기술을 탑재했고, 흰색과 회색, 검은색 3가지 연기 영상을 3000시간 이상 학습해 뛰어난 정확도를 자랑한다.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구성돼 해마다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강원도 강릉 대형 산불로 인해 약 274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고 매년 축구장 1180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
우경정보기술은 이와 관련 지난 6월 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강원도내 18개 시·군에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국비 등 34억원을 투입,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분석 솔루션과 AI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전시회에 함께 선보일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비스코퍼'는 야생동물 탐지 솔루션으로 딥러닝 분석 기술을 적용, CCTV 및 트랩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에서 야생동물을 찾아내고 특정 객체의 출몰 빈도, 이벤트 등을 분석해 생태 감시 및 야생동물 보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멧돼지, 산양, 고라니, 노루 등 눈개 야생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12종의 객체를 분석 및 분류가 가능하며 분석 정확도가 야생 멧돼지 97%, 기타 종 85% 이상이다.
박윤하 대표는 “국내 산악환경과 야생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세계 최초의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특히 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산림을 보존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