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미르의전설2·3'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금 1000억원을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르 라이선스를 놓고 오랜 시간 법적 다툼을 이어온 양사는 올해 8월 합의를 통해 분쟁을 종결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액토즈소프트가 미르2·3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는 대가로 위메이드에게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11일 463억3400만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2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당시 공시를 통해 '위메이드에 대한 계약금 지급 목적으로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합의 이행을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긴밀하고 순조로운 협업 관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르 IP 사업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