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과정 자체를 주목, 내 것을 만들어가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솔로가수 2주년을 몇 달 앞둔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그동안의 활동성과와 노력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20일 디지털싱글 '따라랏'을 내놓는 유주와 만났다.
싱글 '따라랏'은 지난 3월 미니2집 'O' 이후 6개월만의 신작으로, 펑키한 베이스와 빈티지 신스 위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유주표 보컬이 어우러진다.
솔로 데뷔 이후 자신의 앨범이나 프로젝트 등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여자친구 당시 '파워보컬'과는 대비되는 자신만의 감성라인을 갖춰왔던 그의 면모를 가늠케도 한다.
유주는 현재 솔로가수 시점에서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함께, 뮤지션으로서의 자유를 향한 노력들을 진솔하게 밝혔다.
-14개월만의 미니, 6개월만의 싱글. 혹시 시기적인 부담이 있는가?
▲상황만 맞다면 곡을 계속 내고 싶지만 회사 등의 제반사항을 감안해야 한다.
시기적인 조율 등의 부담은 없다. 또한 장르나 표현법에 있어서도 그때그때 저의 모습에 충실하는 편이다.
-자유로움을 향한 개인적인 노력은?
▲평소 취미가 없는 편이라 해소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 따분한 답일 수 있지만, 곡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짜릿함을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가 되곤 한다.
아무래도 그룹 대비 다양한 경험들이 더 많이 주어지는 편이라 그러한 기회가 더 많다. 이번 싱글 역시 영감이 떠올랐을 때 썼던 글과 그림들을 곡으로 완성해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유주와 함께 성장해온 인간 최유나는 어떤가?
▲어렸을 때는 제 존재가 걱정됐다면, 지금은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다.
다른 삶도 이해할 수 있는 공감과 이해를 갖춰야 하는 게 음악이다보니, 그를 꾸준히 해오면서 인간적으로도 좋게 비쳐진 게 아닐까.
-솔로뮤지션으로서의 성장?
▲다양한 장르들을 시도하면서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과정 자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많은 도움 속에서 곡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내 것을 만들어가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보컬 면에서는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 때처럼 파워풀 고음이 아닐 수 있지만, 제가 중시하는 가사표현 등 다양한 영역의 가창력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있다.
-프로젝트 음원 등 다양한 시도들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줄 유주의 음악은?
▲최근에 자주 듣는 우즈(WOODZ)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 컬래버 등의 좋은 기회들도 많이 갖고자 한다.
또한 솔로앨범 면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시도들을 계속 해나가면서, 부끄럽지 않은 진심담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언젠가부터 계속 써내려간 팬송가사처럼 많은 영감을 주는 팬분들을 향한 이야기를 거듭하겠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재결합은?
▲발매시기 응원뿐만 아니라, 늘 그 또래에 할 법한 이야기들을 한다. 재결합을 말하기에는 다들 너무나 잘 걸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언젠가는 무대에서 함께 그룹으로 노래할 날이 있지 않을까?
-2023 유주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열일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많이 만들어낸 해인것 같다.
복작복작 재밌었고, 열정을 불태우기도 가볍게도 모습을 드러낸 복작복작 재밌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