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에어쇼 훈련 도중 공군기가 추락해 도로 위 자동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사고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지만, 차에 탑승한 일가족은 크게 다치고 5살 여아는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공군 곡예비행팀(Frecce Tricolori) 소속 제트기 한 대가 토리노 국제공항 인근에서 이륙하다 갑자기 추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트기는 활주로 인근 도로에 추락했고,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와 충돌했다. 이 안에 탑승한 5살 여아가 사망했으며 9살 난 오빠와 부모는 화상으로 인근 병원에 보내졌다.
사고기는 17일 예정된 이탈리아 공군 창설 100주념 기념 행사에서 선보일 에어쇼를 연습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륙하던 제트기가 새와 부딪히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종기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는 사고 직전 탈출해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