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 시험동 구축

현대위아가 열관리 시험동을 구축하고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을 본격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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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

현대위아는 19일 경기도 의왕시 연구소에서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연면적 6069㎡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착공, 최근 시험 설비의 가동을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서 별도의 열관리에 필수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험동 준공을 기점으로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ITMS는 배터리와 모터의 열관리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5월부터 생산 중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더욱 고도화해 2025년 ITMS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열관리 시스템의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이 이뤄진다. 열충격 시험과 간헐가변속 시험 등 50종이 넘는 시험이 진행된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용 열관리 시스템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험동 내 다양한 외부 환경을 가정해 실차 검증을 진행하는 차량 환경 무향실도 구축한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65도에서 열관리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현대위아는 여기서 차량 하부로 전달되는 진동과 120㎐에서 20㎑ 대역의 소음 발생원을 찾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의 '소음·진동·불쾌감(NVH)'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 준공과 함께 ITMS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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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현대위아 사장(가운데)과 양희원 현대자동차 TVD본부 부사장 등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이 19일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