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대만 진출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중소상공인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제3차 범부처플랫폼 정책협의체 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서 쿠팡이 자율규제 추진 계획 중 하나로 소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해외진출 지원' 일환이다.
설명회에서는 쿠팡 해외 사업 담당자들이 대만 시장 분석과 대만 내 쿠팡 로켓배송·직구 서비스, 진출 성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만 유통시장 규모(소매판매액)는 지난해 3조6344억달러(약 157조원)이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거래 규모는 지난 2017년 대비 2배 커졌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낮았다. 온라인 쇼핑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대만 시장에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빠른 배송·합리적인 가격·다양한 상품 구색을 내건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은 진출 6개월 만에 대만 현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쇼핑 앱 1위로 등극했다.
김진국 쿠팡 상무는 “대만에 나간 수백만개 상품 가운데 소상공인 판매자 비중이 70%에 이른다”며 “식품·뷰티 등 다양한 분야 중소상공인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상공인들은 쿠팡 발표 후 수출 상담을 받았다.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향후 수출 심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쿠팡은 대만에 진출할 때 물류, 통관, 번역, 고객서비스, 마케팅을 모두 도맡으며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대만 로켓배송·로켓직구는 한국 중소상공인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 확신한다”며 “쿠팡 대만 진출이 국내 중소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K열풍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