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아티스트 등용문으로 불리는 민트페이퍼의 컴필레이션 앨범 ‘bright #12(이하 브라이트 12)’가 18일 정오 발매됐다.
‘bright(브라이트)’는 민트페이퍼가 2013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아티스트의 지명도나 활동 경력 등과 무관하게 곡의 메리트만으로 선정된 곡을 담는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브라이트는 매년 음악성 있는 곡들을 발표하며 ‘믿고 듣는 브라이트’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쏜애플, 적재, 멜로망스, 백아 등 브라이트 참여를 시작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신인 아티스트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
이번 ‘브라이트 12’에는 엠넷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한 오월오일과 민트페이퍼의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원콩쿨2023’의 우승자 정석훈, 나기철을 비롯, 신인류, 박나경, 원일(Wonill), ecru(에크루), UNXL(언오피셜), 최인경, 김승주, 김결 등 총 11팀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오월오일의 ‘Last Dance’와 정석훈의 ‘Tide’. ‘Last Dance’는 사랑하는 사람과 달이 떠오르는 순간에 함께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을 그린 곡으로, 보컬 류지호의 독특한 음색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아름다운 곡이다. 오월오일은 “많은 팬들이 발매를 염원하던 곡을 브라이트 12를 통해 공개해서 영광”이라며 “이번 곡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오월오일의 매력을 찾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정석훈의 ‘Tide’는 아이유의 밴드 세션이자, JTBC ‘슈퍼밴드2’에서 ‘더 웨일즈’의 멤버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기타리스트 정석훈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선보이는 곡이다. 청량하면서도 쓸쓸한 기타 사운드와 담담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정석훈은 “살면서 느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을 음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브라이트 12를 기점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임을 알렸다.
‘민트페이퍼’는 발매 소식과 더불어 “브라이트 12를 준비하면서 반짝이는 잠재력을 가진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데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며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곡을 조화롭게 배치해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을 제작하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