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닥은 대구시 남구청과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솔닥에서 운영하는 의료취약계층 특화 비대면 진료 솔루션 '바로돌봄'을 활용한다. 대구시 남구청 관할지내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주야간보호센터, 1차의원, 약국들이 비대면 진료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의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섬·벽지 지역 환자(보건복지부 고시 지역) 등은 첫 진료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호익 솔닥 공동대표, 남구 내 노인주야간보호센터 15개소 대표, 의료기관 20개소 원장, 약국 23개소 대표 등 총 61개 기관의 대표가 모여 6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구 남구보건소에서는 본 사업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약국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협약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주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인력의 협조로 의사와 영상을 보며 진료 상담 및 진단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골자다. 또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산으로 전송되면 조제된 약을 센터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본인부담금의 전산 결제는 물론 진료 상담과 결제 내역이 보호자에게 전송된다.
지난 6월 1일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대구 남구청은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의료, 복지 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전설명회를 추진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누구보다 의료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취약 계층에게 정작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의료 불균형이 심각했다”며 “남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불균형이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과 보호자들이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호익 솔닥 공동대표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취지에 부합해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 의료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나라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미래 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