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에 첨단 돔구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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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조감도

서울시가 잠실에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첨단 돔구장 시설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미 출장 중 16일(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MICE)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이다.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 국내 최대 규모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돔구장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한 축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을 앞두고 19일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도 방문한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위치한 자비츠센터는 뉴욕에서 가장 큰 전시.국제행사 중심지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이상 더 넓으며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해 매력적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한강'과 '탄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를 중심으로 △자연호안 복원을 통한 자연성 회복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 △매력적인 수변여가문화공간 조성 등 기본설계안을 마련, 내년 하반기 본격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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