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은 18일 아세안에서 우리기업의 조속한 지식재산권 획득과 보호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계기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특허청장회의 및 싱가포르 개최 제6차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 참석성과를 설명했다.
먼저 효과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체결한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와 '특허 우선심사협력 양해각서'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양국은 지식재산분야 포괄적 양해각서에 따라 지식재산 법·제도, 심사, 인력양성, 지식재산 보호, 지식재산 활용(사업화, 금융 등) 등 5대 분야에서 적극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과 특허 우선심사협력(PPH) 양해각서를 체결,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보다 신속하게 특허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회원국 중 우리기업이 3번째로 특허를 많이 신청하는 지식재산권 분야 중요협력국가로, 해당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이 청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6차 한-아세안 청장회의 및 동 청장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지식재산청 등과 진행된 양자회의 성과도 언급했다.
한-아세안 청장회의에서 지식재산 교육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청장회의의 후속조치로 올해 하반기 실무자들이 특허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 청장은 한-아세안 청장회의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와 연달아 회담을 갖고, 시범 운영 중인 '특허 우선심사협력(PPH)'을 정규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우리기업이 우선심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청장은 “한-인도네시아 특허청장회의 후속조치로 올해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지식재산권 단속공무원을 우리나라에 초청했다”며 “아세안 특허청장과 다자·양자 간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