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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작가 김영식(사진)이 30여년만의 첫 개인전 ‘화담 : 민화를 담다’를 개최한다.

민화작가 소혜 김영식이 30여년만에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회로 대중과 담담한 이야기를 나눈다.

18일 민화원 측은 김영식 작가 첫 개인전 '화담畵潭/민화를 담다'가 오는 10월4~9일 경인미술관 제3·5 전시관, 아틀리에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김영식 작가는 오래된 서가 그리고 우리 그림에 내재된 자연의 아름다움 등에 모티브를 얻은 창작물로 30여년간 한국 미술계에 두각을 나타낸 민화작가다.

개인전 '화담畵潭/민화를 담다'는 김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지난 8월 '마주앙 달항아리' 와인으로도 선보인 바 있는 달항아리 시리즈를 비롯해 새·꽃·나무를 소재로 한 한글·영문·한자 문자도들이 대거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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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작가 김영식이 30여년만의 첫 개인전 ‘화담 : 민화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는 故 구본무(호 화담和談) LG그룹 선대 회장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더한 타이틀과 함께,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화법에 담긴 담백하고 따뜻한 메시지들을 나누고픈 작가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전 경주대 교수)는 “소혜 김영식 작가의 작품을 보노라면, 어떤 커다란 목표도 없고 과장된 꾸밈도 없고 대놓고 자랑하는 뽐냄도 없어 보인다. 무언가를 목표로 삼거나 어떤 존재가 되기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해 그리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민화에서 위로받고, 즐겁고 기쁠 때는 민화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에게 민화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고운 것을 좋아하는 그의 성품을 닮은 소박한 그림이다”라면서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영식 작가는 작품 활동 이외에도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등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며 국내외 주요 민화 전시 및 행사에 지원하는 '국내 민화계 파수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