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3D융합산업협회 주관으로 '제22차 국제표준화기구 적층제조 기술위원회(ISO/TC 261) 총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적층제조(3D프린팅) 분야의 국제표준 주도 및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등 27개 회원국의 표준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다. 적층제조 기술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표준화 세미나도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기존 금속 3D프린팅 제품 내구성 시험보다 간소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압입시험을 적용한 국제표준안을 신규로 제안한다. 또, 3D프린팅의 재료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21년에 제안한 세라믹 소재 특성 표준안 등 3건을 대상으로 표준화 후속 논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간소화된 내구성 평가방법의 효과 등으로 급성장 중인 금속 3D프린팅 시장 발전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라믹 재료 표준이 추가됨으로써 기존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주재료였던 3D프린팅 산업계에 검증된 소재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방산·의료부터 항공·우주까지 폭넓은 제품에 적용되는 3D프린팅 산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