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5일 경기도 과천 본원에서 한국동서발전,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도 내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설비에 대한 화재예방과 주기적 안전진단, 관련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ESS는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한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커 정격출력으로 최소 4시간 이상 장시간 방전이 가능한 것을 '장주기 BESS'라고 부른다.
동서발전과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장주기 BESS 조성 및 친환경 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비롯해 제주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KTR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다목적 이동형 시험 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및 BESS 부대설비에 대한 주기적 안전진단을 수행한다. 해당 장비로 신규 도입될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진단도 할 수 있다. BESS 화재와 기재해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철 KTR 원장은 “BESS 도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결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BESS의 안전성과 신뢰성 보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