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노비즈]엑스레이 디텍터 전문 '듀오픽스레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 이차전지, 반도체, 전장부품 등 자동화 엑스레이(X레이) 검사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X레이 디텍터 전문기업 듀오픽스레이가 영상 지연 없이 더 빠른 프레임의 동영상 속도, 높은 분별력, 해상력을 구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X레이 디텍터는 X레이 영상수신장치로 크게 산업용과 의료용으로 구분된다. 의료용 제품을 고급 제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요구 사양이 의료용보다 훨씬 높다. 그만큼 기술장벽이 있다는 의미다. 산업용 제품은 검사 대상인 피사체 밀도, 재료, 형상, 검사속도와 환경 등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의료용에 비해 높은 감도와 해상력, 영상속도, 방사선 내구성 등이 요구된다.

듀오픽스레이는 패널 설계부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자체 기술을 보유했다. 듀오픽스레이 핵심 기술은 3세대 박막트랜지스터(TFT) 영상센서다. 단위 픽셀 안에 하나의 TFT와 광다이오드 회로로 구성한 기존 1·2세대 TFT 영상센서 기술과 달리, 여러개의 TFT박막트랜지스터와 광다이오드로 단위 픽셀을 구성했다.

회사는 3세대 TFT 영상센서를 직접 설계·제작해 기존 제품의 불완전한 리드아웃 리셋 대신 개별 픽셀 리셋을 진행한다. 고객 촬영 조건과 환경에 따라 변환 가능한 롤링 셔터(이미지센서에서 한 라인씩 순차 촬영하는 방식의 셔터)와 글로벌 셔터(이미지센서 모든 부분에서 동시에 촬영하는 방식의 셔터) 기능도 구현했다. 3세대 TFT 영상센서를 구동해 디지털 영상화를 위한 구동칩, HW, SW를 개발해 국산화를 실현했다.

2017년 4월 창업한 듀오픽스레이는 다음 해 팁스 선정, 2019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20년에는 포스트 팁스에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이노비즈 인증과 스케일업 팁스로 선정되는 등 이른바 엘리트 창업코스를 밟아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주력제품인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로 2022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도 했다. 올해는 신제품인증(NEP)을 받아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 커지고 있는 영상센서와 디텍터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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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