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에스로보테크·정밀, 협동로봇 113대 안전검사 '합격'

고객 신뢰 확보…F&B로봇 등 응용제품 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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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에스로보테크 협동로봇 적용 생산라인

에스티에스로보테크와 에스티에스정밀이 협동로봇 확산과 사용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협동로봇 전체에 대해 안전검사를 받았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와 에스티에스정밀은 운용 중인 협동로봇 113대 전체를 한국안전기술협회에 안전검사를 의뢰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223조 요구사항과 산업안전보건법 제93조 안전검사 기준을 모두 통과해 합격 통보와 합격 필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협동로봇 사용 및 응용기업이 이처럼 대규모로 안전검사를 받고 합격한 것은 처음이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머신텐딩 로봇SI 전문기업이다.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협동로봇을 도입, 생산라인에 적용했고 지난해에만 128대 머신텐딩 협동로봇을 13개 기업에 공급했다. 협동로봇을 응용해 김밥로봇, 무인카페로봇, 치킨로봇 등 F&B로봇을 개발, 소상공인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티에스정밀은 협동로봇을 CNC공작기계에 연결해 부품 로딩·언로딩 작업을 수행하며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클린 피팅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협동로봇은 자체 안전기능을 활용해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가 없는 환경에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안전검사 대상이다.

이번 안전검사는 울타리나 감지 센서 설치 없이 작업자와 로봇의 협동작업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힘-동력 제한모드(PFL)'를 적용해 진행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 안전검사에 필요한 정량적 로봇 위험성평가, 협동로봇 안전조치, ISO 10218-2 자기적합성 등을 지원했다.

김기환 에스티에스로보틱스 대표는 “2~3년전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두대를 구입해 시험 운용했다. 생산성이 크게 개선돼 순차적으로 20~30대씩 도입하면서 사용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안전검사 합격으로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더 많은 협동로봇을 활용해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로봇 F&B 신제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