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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OTT, 히어로물로서의 도전” 배우 김성균이 디즈니+ 화제작 '무빙' 속 이재만이 준 다양한 경험과 의미를 되새겼다.

최근 서울 종로구 카페 라디오엠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에서 열연한 배우 김성균과 만났다.

'무빙'은 동명의 웹툰을 그린 강풀작가가 직접 각본참여한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의 교감서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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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극 중 괴력과 빠른 스피드의 신체능력과 함께, 아이같은 지적능력을 지닌 이재만 역으로 분했다. 14~15회차에서 묘사된 김성균 표 이재만 캐릭터는 언제나 아들 이강훈(김도훈 분)과 아내(박보경 분)을 지키려는 순수한 부성애는 물론 장주원(류승룡 분)과의 격투신 등 놀랄만한 액션감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모았다.

김성균은 특유의 유쾌한 말투와 함께, 작품과 캐릭터로 표현하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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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소감?

▲14회차 공개 전까지 류승룡 선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서사가 정말 멋지게 담겨서, 굉장히 긴장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화제가 되는 터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던 지하격투신이 걱정되기도 해서 감독님과 작가 형에게 전화할 정도였다.

부담은 꽤 됐는데, 그만큼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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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초능력 액션 촬영경험은 어땠나?

▲워낙 서사가 방대한 작품이기에, 평균 1~2개월 간격으로 장면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표현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 조인성 배우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공감하더라(웃음)

또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런 연기를 자주하고 몸관리를 똑바로 해야겠다 싶었다. 추울 때 촬영했던 물대포 신을 통해 겸손함도 배웠다(웃음)

-아이 구조신이나 체포신 등 순수 감정장면, 소회는?

▲우선 아이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아빠이자 어른으로서의 부성애와 함께, 구조과정에서의 협동이 주는 감동이 느껴졌다.

체포신에서는 수갑을 벗어날 수 있는 힘보다는 갑작스러운 상황 자체의 당황과 순수가 얽혀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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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박보경 등 가족 역할 배우들과의 케미는?

▲박보경 배우와는 실제 부모입장에서 공감하다보니 호흡자체가 좋았다. 김도훈 배우와는 더욱 오래 호흡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줄만큼 좋았다.

힘든 기색 없이 촬영을 임하는 것은 물론, 늘 장문의 메시지와 안부인사를 건네며 따뜻하게 함께 해줬다.

-이웃사람·범죄와의 전쟁 등 다수의 액션물 경험, 그 가운데 무빙의 난이도는?

▲단연 최고다. 다른 것보다 큰 것은 다수와의 호흡이다.

리얼베이스 액션들은 혼자서 감당하는 컷들이 많지만, 무빙은 와이어팀 5~6인부터 촬영스태프들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호흡한다.

그만큼 맞춰야할 부분도 많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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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과 현실 김성균의 부성 비교??

▲이재만은 캐릭터 설정이나 자식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한없는 '아들바보'의 모습이다.

저는 현실아빠로서 자막없이 영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등 현실적인 단호함이 있다.

자식사랑은 같지만 표현은 이재만처럼 못할 것 같다(웃음).

-재만-강훈 부자의 서사는 그릇된 어른과 희생으로 해석된다. 김성균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실제 제 아이들이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늘 고민되곤 한다. 감독님 조언으로는 아이를 동등한 시선으로 높이라고 하시더라.

작품을 통해서 봐도 그 정의는 어렵다. 그저 인정할 줄 아는 어른이 진정한 어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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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에게 '무빙'은?

▲대중이 기억하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넘는 여러 의미에서 '도전'이다.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OTT화제작이자, 해보고 싶었던 히어로물로서의 도전이다.


또한 커가는 제 아이들에게 아빠를 알릴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