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플랫폼, 구직자 실시간 소통 기능 도입…양방향 평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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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플랫폼이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과거 기업만이 구직자를 평가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양방향 소통을 통해 선진화된 채용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취업 과정과 기업의 직무와 관련해 물어보고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하거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링커리어는 올해 초 구직자와 기업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 기능을 도입했다. 구직자는 채널을 통해 관심 있는 기업을 팔로우하면 채용부터 인턴, 대외활동 등 다양한 기업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 서비스를 통해 기업 담당자와 직접 소통도 가능하다. 4000건 이상의 게시글이 게재되고, 36만건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사람인은 멘토링매치를 선보이며 현직자에게 커리어에 대한 궁금한 점과 회사 정보 등을 일대일 음성 대화로 문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멘토링매치에는 1700여명의 경력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수는 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구직자와 직장인 간 오픈형 커뮤니티인 취업톡톡을 운영 중이다. 취업과 직장 생활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 재직자와 소통할 수 있다. 9월 기준 8만2000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최근 에디터 및 구독·검색 기능 등을 추가했다. 직무별 오픈 채팅방도 확대 운영 중이다. △마케팅·광고·홍보 △IT·인터넷 △경영·사무 △디자인 △영업·고객상담 △생산·제조의 총 6개 채팅방이 열려있다. 신입 공개채용 정보와 취업 뉴스 정보를 공유하는 '신입공채' 오픈 채팅방도 개시했다.

캐치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직접 만나 상세한 직무설명, 기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캐치카페를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 유니클로, 호텔신라, 코스맥스 등 구인을 원하는 기업과 협업, 하루 700명에 달하는 구직자가 방문하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이 이같은 기능을 확대 제공하는 이유는 실시간 채용 정보를 얻고자 하는 구직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어 지원 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회사 정보를 제공해야 컬쳐핏이 맞는 회사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서비스 확대 요인이다. 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구직자는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다. 조직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 또한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MZ 세대를 겨냥해 취업과 채용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업 재직자의 경험은 구직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회사에게도 적합한 인재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