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디지털 전환(DX) 신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 6곳을 '스타트업 몬스터' 6기로 신규 선발해 육성에 나선다.
'스타트업 몬스터'는 LG CNS가 2018년부터 진행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DX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원하겠다는 동반 성장 전략이다.
LG CNS는 △그레이드헬스체인 △지크립토 △퀀텀유니버스 △딜리버리랩 △메이아이 △서클플랫폼 총 6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 영지식증명(ZKP), 확장현실(XR) 등 최신 DX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에게 6개월간 기술과 사업 접목 가능성을 실증하는 기술검증(PoC)과 사업 자금 1억원을 제공한다. LG CNS가 수십 년간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사업 레퍼런스와 기술 연구 자료가 기술검증에 활용된다.
각 스타트업 사업과 연관된 IT 전문가들도 기술 검증을 돕는다. LG CNS는 검증 결과에 따라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선정 기업인 '지크립토'와는 이미 지난 8월 블록체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 CNS는 '스타트업 몬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꾸준히 협업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22개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기 선발 기업 '로보(LOVO)'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LG CNS와 미래형 고객상담센터(AICC) 사업을 함께 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보의 기업가치는 '스타트업 몬스터' 선발 시점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1,000억 원에 달한다.
전은경 LG CNS 융합기술연구소장 상무는 “스타트업 몬스터 프로그램으로 전도유망한 신기술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육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