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무선충전 분야 표준화 상호협력과 공조를 위해 무선전력컨소시엄(WP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WPC 국제표준을 TTA 표준으로 준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현재 WPC 국제표준은 회원사에만 유료로 공개되며 국내 많은 제조·스타트업이 비용을 지불하고 활용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준용된 TTA 표준을 국내 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TTA 무선전력전송 프로젝트그룹(PG909) 표준화 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애플코리아, 인텔코리아, 퀄컴코리아, 전파진흥협회 등 업체가 참여 중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충전, 로봇 등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 무선충전은 핵심 분야”라며 “이번 WPC와 MOU 체결로 무선충전 서비스 확장 및 관련 기반 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TTA는 무선충전 표준화와 무선충전 시험인증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및 다양한 전자기기에 무선충전이 안전하게 자리를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